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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멈춰선 공장…제조업 가동률 32년만 최저
작년 12월 全산업생산 1.2% 증가
3개월 만에 반등세로 돌아서
블프효과 약발 끝, 소비 두달째 감소



지난해 12월 전(全)산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1.2% 늘어 3개월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정부의 소비진작책에 힘입어 지난해 10월부터 큰폭 반등을 보인 소비는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지난 한해 전체 산업생산은 1.5% 증가해 전년의 1.3%보다 상승 폭이 컸지만 제조업 전체 평균가동률은 74.2%로 전년대비 1.9%포인트 하락, 1983년의 71.0% 이후 3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5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지난해 10월(-1.3%), 11월(-0.4%) 연속으로 하락 한 이후 3개월 만의 반등이다. 광공업 생산과 투자의 동반 회복이 전체 산업생산을 끌어올렸다.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등의 생산이 늘어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2% 늘었다. 화학제품 생산이 4.7%, 석유정제는 7.3%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3.0%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0%포인트 상승한 73.8%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2.9%), 예술·스포츠·여가(6.0%) 등이 늘었으나 도소매(-1.0%), 금융·보험(-1.2%) 등이 줄어 보합세였다.

소비동향을 볼 수 있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5.0%),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줄었다. 자동차등 내구재 판매는 3.8%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효과로 소비가 크게 늘어난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다.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소비는 3.5% 늘어  다소 양호한 흐름이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항공기) 투자가 줄어 전월보다 6.1% 감소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보다 7.4%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는데, 항만·공항과 도로·교량 등 토목 부문이 52%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5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전체 연간 산업생산은 전년인 2014년보다 1.5% 증가했다. 지난해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와 석유정제 등에서 증가했지만, 전자제품과 기타운송장비 등이 줄어 전년보다 0.6% 감소했다. 작년 서비스업생산은 2.9% 증가해 2011년(3.2%)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 분야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가 줄어든 가운데 승용차 등 내구재,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며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역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설비투자는 전년보다 6.2% 늘었다. 컴퓨터·사무용기계, 일반산업용 기계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와 특수산업용기계 등에선 늘었다.

배문숙 기자/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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