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두증을 유발시키는 ‘지카(zika) 바이러스’ 에 대해 미국 과학자들이 제2의 에볼라처럼 유행 가능성을 경고했다.
소두증 '지카 바이러스' 와 관련, 28일(현지시각) 영국 BBC 방송은 미국 과학자들이 ‘제2의 에볼라’처럼 폭발적인 전염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카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한 행동을 시급하게 취할 것을 세계보건기구(WHO)에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미 의학협회 저널에 보낸 기고문에서 WHO는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창궐한 에볼라 사태에서 교훈을 얻어야만 하며 질병 전문가들의 긴급 회의를 개최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소두증 바이러스, 폭발적 유행 경고"…국내 유입 가능성은? |
특히 과학자들은 소두증 ‘자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는 2년 정도가 소요되지만 공중을 대상으로 새 백신을 사용할 수 있기까지는 약 10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지카 바이러스는 브라질에서만 수천 명의 소두증 신생아가 태어난 원인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세계 약 20개국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자카 바이러스의 국내 발생이나 유입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바이러스 연구 권위자인 고려대 약학대학 송대섭 교수는 28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집트 숲 모기(Aedes Aegypti)를 매개로 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한국에서 발견된 적은 아직 보고된 바 없으며 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도 극히 낮다”며 “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창궐했던 메르스처럼 사람간 전염 가능성이 별로 없고 브라질에서도 직접적인 성관계 등 1~2 건 정도가 보고될 정도”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