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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사상 첫 적자…지난해 960억원 ‘순손실’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포스코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0.6% 하락한 58조1920억원, 영업익은 2조4100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는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2016 investors Forum’을 열고 이같은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9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창사이래 첫 적자를 기록했다.

포스코의 적자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국내외 시황부진에 따른 자회사 실적 하락과 함께 환율, 원자재 가격 등 영업 외적인 요소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막대한 외화환산손과 함께 국외 투자자산 가치 하락, 일본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과의 소송 관련 합의금 지급 등 영업 외적인 악재들이 한꺼번에 닥친 여파가 컸다.



그러나 포스코 별도로는 매출액 25조6070억원, 영업이익 2조2380억원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시황 악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판매량은 3534만톤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포스코 고유의 고부가가치제품인 월드프리미엄 제품과 솔루션마케팅 연계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0.7%포인트 상승한 8.7%를 기록했고, 비용절감을 통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5.7% 상승한 1조318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포스코는 순차입금을 5조7000억원 줄임으로써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2010년 이래 최저수준인 78.4%로 낮췄다. 특히 포스코 별도 부채비율은 19.3%로 포항제철소 가동을 시작한 197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7월 경영쇄신안을 발표하면서 본격화된 계열사 구조조정도 목표를 초과 달성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지난해 34개 계열사를 정리하며 당초 목표였던 19개 정리를 초과 달성했다. 또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 등 11건의 자산 구조조정을 통해 2009년 연결기준 8조6000억원이던 시재를 상회하는 8조7000억원 수준의 시재를 확보했다.

포스코는 올해도 사업구조, 비용구조, 수익구조, 의식구조 등 기존의 틀을 깨는 “구조혁신 가속화”에 전사역량을 집중해 철강본원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올해 35개사를 추가로 정리하고, 그룹차원에서 연간 1조원 이상의 비용절감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을 전체 판매량의 48.5%까지 늘리고, 강종수도 2000건 이상 양산을 추진함으로써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58조7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20만톤, 3530만톤으로 잡았다.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지속한다는 경영 방침에 따라 연결기준 투자비는 지난해보다 3000억원 늘어난 2조8000억원이 투입될 방침이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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