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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롯데 상장 예비심사 통과…신동빈 회장 투명경영 박차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호텔롯데가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 투명성 강화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28일 호텔롯데에 대한 상장예비심사위원회를 열어 호텔롯데가 코스피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판단했다. 호텔롯데는 늦어도 오는 5월에 상장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예비심사 통과에 대해 “상장 예비심사가 통과된 만큼 지배구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본격적인 절차를 밟아 나가겠다”며 “앞으로 더욱 투명한 롯데그룹을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텔롯데의 이번 상장은 롯데그룹 전체 지배구조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호텔롯데가 상장되면 롯데그룹은 순환출자 고리 선두에 있는 호텔롯데를 중심으로 하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다.

신 회장은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 지분을 축소시키고 주주구성을 다양화해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오너 일가의 지배력을 약화시켜 원톱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다.

사실상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가 최대주주로 19.07%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제L투자회사(L1∼12) 72.65%, 광윤사 5.45%, 일본 패미리 2.11%를 보유 중이다.

호텔롯데가 계획대로 상장이 완료되고 순환출자 고리가 끊긴다면 호텔롯데를 중심으로 한 신 회장의 강력한 지배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한편, 향후 롯데정보통신과 코리아세븐, 롯데리아 등 계열사의 추가 기업공개(IPO)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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