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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판 문익점’… 옥수수 종자 훔쳐 중국에 반입하려다 재판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한 중국계 미국인이 미국 거대 곡물회사로부터 옥수수 종자를 훔친 것이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로버트 모 하이룽(46) 씨는 27일(현지시간) 이같은 혐의로 기소된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로버트는 미국 몬산토와 듀폰 사의 특허가 있는 옥수수 종자를 훔쳐다가 중국으로 반입해 상업적으로 이용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 종자를 다른 중국인 5명과 함께 예전에 근무했던 베이징 다베이농 사에 넘기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베이농 사 최고경영자(CEO)의 아내는 로버트의 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1년 5월 미국 아이오와 주에 있는 한 농장에서 침입해 땅을 파고 곡물을 채집하다 듀폰 사의 매니저에게 걸려 이듬해 정식 기소됐다. 다섯 명의 중국인 공범들은 도주 중이다.

연방수사국(FBI) 조사 결과 로버트는 전자레인지용 팝콘 상자에 숨기거나 식당 냅킨 등에 싸는 방법으로 씨앗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로버트가 자신의 죄를 인정함에 따라 당초 10년형을 선고받았던 그에 대해 미국 정부는 5년 미만의 형을 구형하기로 했다. 미국 사법제도에서는 피고인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면 양형에 관해 협상을 벌여 형량을 낮출 수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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