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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한 도시…길가 쓰러진 40대男 버스에 치여 참변
○…길가에 쓰러져 있던 40대 남성이 지나가던 마을버스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4일 오후 9시10분께 서울 관악구 낙성대역 인근 도로에서 최모(40)씨가 마을버스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28일 밝혔다.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결과 최씨는 비틀거리며 걸어가다가 배전반 근처에서 쓰러졌다. 쓰러진 최씨의 상체 일부가 차로에 걸쳐있었다. 이후 운전기사 김모(58)씨가 몰던 마을버스가 최씨의 머리 위로 지나가는 참변이 일어났다. 사람이 길에 쓰러져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은 경찰이 즉시 출동했지만 최씨는 이미 사망한 뒤였다.

경찰은 전방주시를 소홀히 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마을버스 기사 김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변이 어두워 최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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