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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박한 구조현장서 ‘인증샷’ 찍어 보낸 지역 유지
[헤럴드경제] 경기도 이천의 한 농협 조합장이 긴박한 교통사고 구조현장에서 자신의 인증샷 사진을 찍어 지인들에게 보내는 부적절한 처신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27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조합장은 ‘지난 12일 오후 3시께 지역 내 부락을 순회하던 중 차량이 전복된 사고현장을 목격, 사고자의 응급조치 후 소방서에 연락하고 정체된 차량소통을 안내해 신속한 구조를 하는데 일조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세지를 조합원들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특히 조합장이 문자메세지와 함께 보낸 사진에는 전복된 사고차량과 구급대원들이 사고자를 구조하는 현장상황이 담겨있다. 


이 사진을 접한 지역주민들은 도리어 조합장의 행동에 대해 “사고현장서 ‘인증샷’을 찍어 자신을 홍보할 생각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조합원을 위해 진심으로 일할지 궁금하다”며 비판하고 있다.

또다른 주민은 “사고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구조활동을 펼치는 소방대원들을 욕보이는 개념 없는 행태”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조합장은 “실제로 구조활동에 기여를 많이 했고, 홍보하기 위해 사진을 촬영한 건 아니었다”며 “몇몇 지인들에게 사고를 알리려고 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조합장은 지난해 12월 20일 조합장으로 몸담고 있는 농협이 운영하는 주유소 직원이 근무복을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언과 함께 사무실 기물 등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갑질’ 논란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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