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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을 다스리는 푸드 ②]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계피ㆍ양파와 친해져라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침묵의 살인자’ ‘소리없는 악마’라 불리는 고혈압. 최근 장년층뿐 아니라 30~40대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증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아 평소에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우리나라 성인 3명중 1명이 고혈압이지만 그 중 절반이 자기가 고협압인지 모른다.

30~40대까지 널리 펼쳐져 있는 고혈압은 더 이상 장년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한국의료패널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1만1866명 중 24%인 2846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다.

고혈압은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혈압을 관리하지 않으면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고혈압의 95%는 원인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1차성 고혈압이다. 짜게 먹는 습관,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흡연, 과다 음주로 발생하는 생활습관병이다. 



미국 심장학회에서는 고혈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환경인자로 식습관을 꼽으며 반드시 식이요법 병행을 권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혈압에 좋은 음식으로 식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계피와 양파 그리고 마늘을 꼽았다. 



계피는 세계 3대 향신료 중 하나로, 성질이 따뜻해서 혈액순환을 도와주며 혈관수축과 이완을 통해 혈압을 정상적으로 조절해 주는 효과가 있다. 계피는 껍질이 맨들맨들하고 단면이 자홍색으로 향기가 나는 게 좋다.

양파에 함유된 퀘르세틴은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켜주고 혈당을 내려 고혈압 개선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양파는 잘게 썰어 15~20분 정도 두었다가 먹는 것이 좋다. 써는 과정에서 분비되는 효소가 양파에 있는 황화합물의 효능을 높여 준다. 이 황화합물이 공기와 접촉을 하면 혈전을 예방하는 효과를 높인다. 너무 오랜 시간 공기와 접촉하면 황화합물이 증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다.

50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마늘에서 추출한 알리신 성분을 투여했더니 고혈압 환자의 수축기 혈압이 내려갔다는 보고가 있다. 마늘에는 알리신 성분분분 아니라 나트륨을 배출하는 칼륨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압을 안정시키고 폴리페놀이 중성지방을 떨어뜨려주는 효과가 있다. 마늘의 알리신을 비롯한 유효성분은 열에 약해 생마늘로 먹는 것이 좋지만 위장 점막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구워서 먹거나 식초에 절여먹는 것도 괜찮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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