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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가방 수억원어치 훔친 창고관리 신입사원 구속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해외 유명 명품 수입업체의 창고 관리 직원이 명품 제품 수억원 어치를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자신이 관리 직원으로 일하는 명품 업체 물류 창고에 보관된 명품 가방을 수십차례에 걸쳐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김모(31)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6월 10일부터 같은해 12월 3일까지 서초구 서초동의 한 명품수입 업체 물류창고에서 명품 가방, 지갑 등을 박스나 비닐봉지에 담아 퀵서비스로 빼돌리는 수법으로 54회에 걸쳐 총 180여개의 명품 잡화(3억30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훔친 제품 중에는 1개당 300만원에 달하는 명품 가방도 있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이 물류창고를 관리하는 신입사원으로 입사한지 단 10여일만에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물류창고의 재고 현황을 전산 시스템이 아닌 컴퓨터 파일로 관리하는 점을 이용 이를 조작한 뒤 다른 직원들이 창고에 없는 틈을 타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가 훔친 제품을 사들인 중고판매 업자들은 다시 저렴한 중고가로 되팔았고 피해 제품들은 대부분 팔려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의 범행은 회사 대표가 정기 재고조사에서 물건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막을 내렸다.

경찰은 현장 CC(폐쇄회로)TV 자료와 김씨의 은행 계좌 거래내역 등을 통해 범죄 내역을 확인하고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김씨를 금주 안에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비슷한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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