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법무부(장관 김현웅)는 2016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28일부터 10년 유효 복수비자를 사상 처음으로 내놓는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적극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10년 유효비자는 변호사, 대학교수, 공ㆍ사기업 대표 등 전문직업인이나 석사 이상 고학력자 등에 대해서 한번 비자를 발급받으면 10년 동안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비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된다.
 |
| 명동 거리를 오가는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 [사진=헤럴드경제DB] |
또한 법무부는 복수비자 발급 연령도 기존 60세 이상에서 55세 이상으로 5세를 더 낮추고, 1회 입국 시 체류기간도 30일에서 90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17세 미만, 60세 이상, 국내 4년제 대학 재학생ㆍ졸업자에게 복수비자를 발급해 주고 있다.
그밖에 오는 3월부터는 단체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 발급을 중국 일부지역에서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하반기에는 패션ㆍ미용ㆍ문화체험 등 한류 콘텐츠와 관광이 결합된 ‘한류비자(가칭)’를 신설하는 등 관광객 유치 다변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단체관광객의 비자수수료도 올해 말까지 면제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비자발급 연령을 낮춤으로서 약 8000만명의 중국인들이 비자발급 대상에 포함 되었고, 입국 체류 기간 확대로 좀 더 여유롭게 대한민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인의 한국 방문이 길게는 대한민국 관광시장을 성장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국인에 대한 비자요건과 발급 절차를 국내 상황에 맞도록 단계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며“또한 현재 중국관광객의 우리나라 재방문율이 12%에도 못 미치는 점을 고려해 우리나라에 대한 첫인상인 출입국 공무원의 친절도를 높여 ‘다시 오고 싶은 한국’을 만들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bigroo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