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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대의료원, 첨단융복합연구센터로 ‘연구 중심 병원’ 기치
- 김효명 신임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연구 통한 미래의료 선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고려대학교 의료원이 바이오메디컬 융복합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연구 중심 병원으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고려대는 지난해 바이오메디컬 연구와 사업화를 선도하기 위해 ‘KU-MAGIC(Medical Applied R&D Global Initiative Center)’프로젝트를 발족했다.

고대의료원이 현재 수행 중인 5대 중점연구분야를 보면, ▷바이러스 및 감염병 연구 분야에서는 고위험 병원체를 진단할 수 있는 생물안전 연구시설 BSL-3 실험실을 구축했다. 동물 실험용 생물안전 연구시설인 ABSL-3 실험실도 완공할 계획이다. 고려대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 사업단은 외부기관과 함께 순수 국내기술로 세계 최초 세포배양 4가 독감 예방백신(스카이셀플루4가프리필드시린지) 공동 개발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허가까지 획득했다. ▷미래형 의료기기는 구로병원 골ㆍ결손질환 융합치료센터가 초음파 골절치료기, 가변 외고정장치 등을 출시했다. 안암병원은 스마트헬스케어를 위해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의료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맞춤형 의료는 최신 유전자 검사와 항암표적치료 연구를, ▷스마트에이징은 노인성 피부감각이상 삼차원분자진단기술개발과 당뇨병 신약 개발, 비만치료후보물질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이밖에 질병위험분석의 의생명빅데이터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고대의료원의 연구에 대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는 지난 2013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 의료원 산하에서 안암병원과 구로병원 두 곳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되면서 빛을 발했다. 현재까지 1000억원에 이르는 국책연구를 비롯한 연구과제를 수주해 진행하고 있다.

안암병원은 한국과학기술원(KIST) 등 여러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 헬스케어 ICT 융복합컨소시엄 연구협력단을 발족해 여러 국책과제를 수주했다. 임상시험글로벌선도센터 지정으로 임상시험분야의 글로벌 역량강화도 도모하고 있다.

구로병원은 감염병 연구를 비롯해 초음파 골절치료기, 가변 외고정장치 등 백신, 의료기기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만 여개의 벤처기업이 위치한 구로 디지털단지와 활발한 연구 교류를 이끌어내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착안한 G밸리라는 연구클러스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안산병원 역시 융복합 연구를 주도하는 지역유일의 연구혁신대학병원이다. 세종캠퍼스의 기초연구,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첨단 인프라가 결합한 오송-세종-안산 보건의료기술 광역클러스터 구축이 가시화하고 있다. 안산-시흥지역 내 경기테크노파크, 전기연구원 첨단의료기기연구센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등과 연구협약을 체결하는 등 융복합연구 수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효명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인재경영과 연구경영을 통해 튼튼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의료경영을 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 성장ㆍ발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연구경영과 관련해 김 의료원장은 “의료원 차원의 연구지원 시스템, 컨트롤 타워를 구축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각 병원과 학교에서 연구하는데 부족함과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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