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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은행 “원자재 거의 모두 하락세...유가 27% 더 떨어질 수도"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국제 원자재시장이 올해까지 가격 폭락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세계은행(WB)은 2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국제 주요 원자재 80%의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주요 상품지수 품목 46개 가운데 37개 품목이 내림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WB는 “상품 가격 상승을 주도한 신흥국가의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여 수급 불균형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WB는 신흥 시장의 성장 둔화가 당초 예상보다 더 급격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상품시장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37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지난해 10월 전망한 배럴당 51달러에서 대폭 끌어내린 수치다. WB는 “이란의 수출 재개가 예상보다 조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극심한 저유가에도 석유업계의 감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하락세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제 유가는 최대 45%까지 떨어졌다. WB는 석유업계의 감산이 이뤄지지 않는 한 올 한해 유가는 최고 27%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료=게티이미지]


WB는 에너지를 제외한 원자재 가격이 올해 3.7% 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속의 경우 지난해 21% 하락한 데 이어 10% 추가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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