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측은 중국내 과잉설비 해소나 국유기업 재편, 금융협력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측은 일본측으로부터의 투자확대를 겨냥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양국은 이르면 오는 3월 도쿄에서 양국 각료급 인사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열릴 고위급 경제대화에서 새 협의체 창설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정기적으로 참가하는 협의회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서는 외무성과 재무성, 경제산업성, 내각부, 일본은행이, 중국에서는 외무부, 재정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인민은행 실무급 인사들이 참가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양국 재무장관이 멤버인 재무대화에 양국 중앙은행이 참가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양측은 일단 향후 5년간의 경제ㆍ금융분야 협력 문제를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일본 기관투자가가 중국 주식ㆍ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RQFII)’ 지정을 중국 당국에 요구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일본은행과 중국 인민은행간에 진행되는 통화스와프 재체결 문제도 새 협의체에서 논의될 수 있다.
일본은 올해 주요 7개국(G7), 중국은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을 맡은 만큼 새 협의체 발족을 통해 세계 경제의 지속적 성장에 양국이 적극적으로 공헌해 나가겠다는의지를 강조하는 의미도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평가했다.
/munja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