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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 석면 지붕 교체비용 지원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석면 지붕 제로에 도전한다.

구는 1970년대 건축 붐을 타고 등장한 석면 건축자재 슬레이트 지붕을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석면 피해를 막아 주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조치다. 슬레이트는 석면을 함유한 건축자재로 석면이 폐암 등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밝혀짐에 따라 제조ㆍ유통ㆍ사용이 전면 금지되고 있다.

이에 구는 주택 슬레이트 교체 및 처리비용을 지원한다. 이달부터 건축물 소유자들에게 석면슬레이트 지붕 교체에 따른 철거ㆍ지붕개량 비용 지원에 대해 안내하고 지붕 개량 의사를 타진하는 등 꾸준히 사업을 진행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 취약계층에는 최대 500만원(개량비의 100% 수준), 일반 가구에 대해서는 최대 440만원(개량비의 80% 수준)을 구분해 지원하기로 했다. 단 슬레이트 지붕 주택이 재개발ㆍ재건축 등 도시계획구역 내에 있는 총 슬레이트 지붕 주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한 주택보관 폐기물 처리비용도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18일부터 2월 26일까지 주민들로부터 철거 신청을 받은 뒤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철거작업을 벌인다.

구 관계자는 “구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석면해체․제거작업장에 대한 집중 지도․점검 활동도 병행해 나가겠다”며 “침묵의 살인자 석면으로부터 주민들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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