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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길 열린 제주공항, 내외국인 체류객 몰려 혼잡 극심
[헤럴드경제]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된 2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은 집으로 돌아가려는 내외국인 체류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폭설과 강풍으로 ‘올스톱’된 제주공항은 활주로 전면 통제 사흘만인 25일 정오부터 운항을 재개, 오후 2시48분 김포행 이스타항공 여객기를 첫 번째로 띄워 보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공항은 통상 오후 11시까지 운항해왔으나 밤새 항공기를 운항키로 했고 항공사들도 최대한 많은 승객을 육지로 수송하기로 했다.

한시가 급한 체류객들은 이런 소식을 접하자마자 공항으로 대거 몰리면서 제주공항은 크게 붐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공항에 대기 중인 체류객은 오후 4시 7500명, 오후 5시 9000명, 오후 6시 1만명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비행기를 타고 도외로 빠져나가는 체류객과 새로 들어오는 체류객들로 현재 공항 대기자는 1만여명 선에서 정체된 상태다.

전날 공항에 남았던 체류객 1700∼2000명에 비하면 5∼6배 붙어난 셈이다.

3층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비롯한 각국 개별 여행객들과 내국인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이 큰 혼잡을 빚고 있다.

국내선 여객터미널도 사흘간 발이 묶인 여행객과 도민들이 몰려 혼잡하기는 마찬가지다.

제주도는 자치경찰단 근무자를 보강, 공항 내외를 순찰하며 공항질서 유지에 전력을 기울리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항공기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며 “오늘 밤 예정된 임시편 운항이 마무리되면 어느 정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편 운항이 재개되기 전 제주에 남은 체류객은 23일 2만여명, 24일 5만여명,25일 1만5천여명 등 7만5천여명으로 추정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2시 집계 기준으로 파악한 제주발 여객기는 정기편과 임시편 총 105편, 2만1천여석 규모지만 이후 새벽시간대 운항이 가능해지면서 육지로 수송하는 인원은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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