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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FOMC, 손절 염두 매수 호기? 유가 반등 지렛대 될까…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오는 26~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바닥을 향해 급락하던 ‘유가’의 안정적인 반등 지렛대가 될 지 주목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는 V자 형태의 급격한 유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으나 매도 투자심리 과열 완화로 국제 유가 저점 형성을 높게 점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유 공급량의 뚜렷한 감소 시그널 없는 상황이지만,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유가가 적어도 횡보세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홍성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금융시장 혼란으로 ECB, FED의 통화정책 방향에서 다시 비둘기파(목소통화 완화 선호)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1월 FOMC도 유가의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통화정책은 유가 하락세의 ‘진정제’ 작용을 해왔다. 지난해 3월, 유가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기준 42달러의 저점 수준에서 반등한 것도 FOMC 직후였다.

현재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적 기조 역시 글로벌 금융시장 가격 변수 중 유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4,000억 위안)과 ECB 드라기 총재의 3월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언급으로 전 주말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한 것도 통화정책의 유효성이 작용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번 주 중 잇따라 열리는 1월 FOMC회의와 일본은행(BOJ)통화정책회의에 따른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대응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유시장에서 비상업용 매도 포지션 비중이 최근 38%의 고점을 찍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위기 국면에서 나타날 수 있는 수준까지 급증했다. 매도 포지션 비중이 정점을 통과하는 국면에서 국제 유가도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증시에서 기술적으로 단기 매수 신호가 나타난 만큼 손절을 염두에 둔 매수는 시도해 볼만 하다고 조언한다.

홍 연구원은 “다만, 지금은 수급 변화의 핵심 요소인 미국 셰일오일 생산이 두달 째 약 920만BPD(일평균생산량)수준에서 견조하게 유지되며 가격 반등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반락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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