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최강 한파의 경제학]“자연재해 일상화”…올 세계 경제 최대 위험요인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최악의 한파로 전세계가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올해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최대 위험요인은 ‘기후변화’라는 세계경제포럼(WEF)의 보고서가 주목받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올해 다보스포럼 연차 총회를 앞두고 발표한 ‘세계 위험 보고서(the Global Risks report)’에서 지구 표면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 이상 높아졌다는 것을 지적하며 기후변화를 가장 큰 위험으로 꼽았다. 이 보고서는 전세계 학자, 최고경영자, 정치지도자 등 750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2006년 발간 이래 최대 위험요인으로 기후변화를 꼽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극심한 자연재해가 이제는 일상화됐다면서 지난해 12월 파리 기후협상 타결로 기후변화에 대한 각국 정부의 대응이 법적 구속력을 갖게 됐지만 아직은 시작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스위스 취리히의 위험관리 전문가인 세실리아 레예스는 “기후변화는 물 부족이나 식량난, 경기둔화, 사회통합의 약화, 치안 불안 등보다도 훨씬 큰 위험요인”이라며 “(기후협상이) 올바른 방향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는 어떤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WEF 지정학 부문 책임자인 에스펜 에이데는 “위험들은 더 현실적이고, 더 즉각적이고, 더 명확하다”면서 “우리는 티핑포인트의 꼭대기에 놓여 있다”고 우려했다. 전 세계 위험요인들이 누적돼 조그만 자극에도 대형 폭발로 연결될 수 있는 티핑포인트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기후변화 이외에도 대량살상무기 확산, 물부족, 대규모 강제이주, 심각한 에너지 쇼크, 테러공격 등 세계의 위험요인들이 서로 연관되면서 “중대하고 예측불가한 충격”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paq@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