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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119구조대 62초마다 출동…94초마다 1명 ‘환자이송’
-작년 하루평균 1388건 출동ㆍ919명 환자 이송

-50대ㆍ오전 8~10시ㆍ무직ㆍ5월 발생 ‘최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서울시 119구급대가 작년 한 해 총 50만6546건(하루평균 1388건) 출동해 33만5470명(하루평균 919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62초마다 한 번씩 출동해 94초마다 1명의 환자를 이송한 셈이다.

25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2015년도 119구급대 활동실적 분석’에 따르면 2014년(출동건수 48만4494건, 이송환자 32만8721명)보다 출동건수는 4.5%, 이송환자는 2.1%가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50대 ▷오전 8~10시 ▷무직자 ▷5월 응급이송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급차 안에서 1명의 신생아가 태어났다.

환자유형별로는 급ㆍ만성질환이 21만139명으로 전체의 62.6%를 차지했다. 이어 추락ㆍ낙상 14.4%(4만8389명), 기타사고 12.8%(4만2831명), 교통사고 10.2%(3만4111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1세~60세(17.1%) 시민들의 구급수요가 가장 많았고, 71세~80세(14.3%), 41세~50세(13.1%) 등 노인층과 중ㆍ장년층의 구급서비스 이용률이 높았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12만2935명으로 전체의 36.6%를 차지했고, 회사원 4만7956명(14.3%), 주부 4만3459명(13%), 학생 3만83명(9%)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3만5146명(10.5%)이 이용한 오전 8시~10시에 가장 많았다. 이어 오전 10시~12시(3만 2,941명, 9.8%), 오후 8시~10시(3만 1,848명, 9.5%)에도 이용이 잦았다.

월별로는 5월이 2만9842명(8.9%)으로 가장 많이 구급대를 이용했고 8월(2만9399명, 8.8%), 9월(2만9171명, 8.7%) 순이었다. 반면 6월이 2만6045명으로 이용이 가장 저조했다.

구급대원들은 지난해 환자 33만5470명에게 85만4800건의 응급처치술을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자 1인당 평균 2.5건을 시행한 수치다.

가장 많이 시행한 응급처치는 기도확보로 20만5904건(24.1%)였다. 이어 보온 11.7%(9만9963건), 상처처치 9.9%(8만4555건)으로 나타났다.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켜 ‘하트세이버’를 받은 소방대원과 일반시민은 865명에 달했고 노원소방서에 근무하는 이종근 소방교가 4개를 받아 최다 수여자의 영예를 안았다.

전년 대비 약물투여(77.2%), 순환보조(15.1%), 기도확보(0.02%) 시행 수가 증가했다. 이는 중증응급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한 119구급대의 다중출동시스템과 특별구급교육 운영을 통해 전문 응급처치 시행률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5년간 119구급대 출동건수는 연평균 4.2%, 이송인원은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설 명절 등 시민 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구급대를 선제적으로 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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