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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제주공항 폭설로 마비, 공항서 노숙 상황…편의점 식품도 동나

제주공항이 32년만의 폭설로 마비돼 제주에 남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상초유의 항공대란을 겪고 있다. 

24일 낮 12시에는 항공기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었지만 계속된 폭설로 국토부는 다음날인 25일 오후 8시까지 제주공항 폐쇄를 연장했다.

이에 따라 제주에 발이 묶인 체류객 수가 9만명가량으로 불어날 것으
로 보이며 항공대란도 장기화될 전망이다.

또한 제주에 체류하게 된 관광객들은 예상치 못한 숙박 문제에 부딪치게 됐다. 

제주공항 폭설로 마비, 공항서 노숙 상황…편의점 식품도 동나

숙소를 예약하지 않았던 관광객들은 이미 객실이 모두 나가 공항에서 노숙해야 할 상황이다.

또한 제주공항 내·외에 있는 편의점의 신선식품과 과자의 재고도 한꺼번에 몰린 관광객에 의해 재고가 없는 상태다.

거기다 폭설로 도로가 얼어붙어 물건 보급이 어려워져 언제 다시 진열대를 채울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공항 체류객들을 위해 23∼24일 이틀간 현장에 공무원 12명을 배치, 숙소안내를 도와주고 모포와 빵·컵라면·초코파이 등 간식을 제공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항공기 운항 중단 사태가 계속돼 오늘도 공항에서 체류할 관광객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보여 모포와 메트 5000개와 생수 2만병, 간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관광객 편의제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늘 들어오지 못한 관광객들이 있는 만큼 호텔과 모텔에 빈 숙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원하는 분들에게 숙소를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연재해로 인한 항공기 결항 등은 항공사가 숙박시설 등 편의제공과 금전적 배상 등을 해야 할 의무가 없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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