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자사의 개인연금 가입고객 총 227만명을 대상으로 연금수령액을 조사한 결과 2015년 현재 삼성생명의 전체 개인연금 가입고객은 227만명으로 5년전인 2010년 206만명에 비해 약 10% 가량 증가했다. 이에 비해 개인연금 수령 고객은 2015년 22만7000명으로 2010년 7만4000명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개인이 실질적으로 수령하는 ‘1인당 연금 지급액’은 2015년 기준 월평균 35만원으로 5년전인 2010년 27만원에 비해 8만원 정도 증가한 것에 그쳤다.
이는 삼성생명이 발간한‘한국인의 은퇴준비 2014’(2014년 8월)에서 조사된 비은퇴자 가구가 원하는 은퇴후 최소생활비인 월 211만원의 17% 수준이다.
또한 이 금액은 국민연금이 2014년 노령연금 수급자(약 295만명)에게 지급한 월평균 연금액인 32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개인연금을 최초로 수령하는 연령은 지난 해 삼성생명이 지급한 개인연금 총26만4254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 58.9세로 나타났다.
이를 연령대로 나눠 보면, 55~59세에 연금을 받기 시작한 경우가 35.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60~64세로 31.7%였다. 전체적으로는 55~64세 사이에 연금을 받기 시작한 경우가 전체의 67.3%를 차지했다.
이는 일반적인 직장인들이 퇴직하는 ‘50대 중반’과 국민연금이 지급되기 직전인 ‘60대 초반’의 소득 공백기인 소위 ‘은퇴 크레바스’시기에 맞춰 개인연금을 가장 많이 신청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외에 가장 빠른 개인연금 수령 시기는 45세로 총 7099건이었으며, 가장 늦은 나이는 85세로 총 153건이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생명 관계자는“개인연금의 가입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가입시기가 늦어 보험료 납입기간이 짧거나, 경제적인 부담 등으로 가입금액이 적어 실제 연금수령액의 증가는 더디다”며 “개인연금이 국민연금과 함께 은퇴후 적정 연금소득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가입은 물론 가입 이후에도 연금 수령액을 확대할 수 있는유지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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