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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공항 편의점 식품 동나…“오늘밤 어쩌나”

[헤럴드경제] 32년 만의 기록적 폭설로 제주공항 중단 사태가 이틀 간 이어지면서 제주에 남은 내ㆍ외국인 관광객들의 식사 문제가 발등의 불이 됐다.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25일 오전 9시까지 39시간이나 중단되면서 제주에 체류한 6만여명의 관광객들은 숙식 걱정으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당장 제주공항 내ㆍ외에 있는 편의점의 신선식품과 과자가 바닥이 났다.

공항에 체류하는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삼각김밥이나 우유와 같은 신선식품, 냉동식품 등이 모두 떨어졌다.

폭설로 도로가 얼어붙고 항공기 운항도 중지돼 물건 보급이 어려워져 언제 다시 진열대를 채울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공항 내 커피전문점과 음식점 등도 마찬가지다.

제주도는 공항 체류객들을 위해 23∼24일 이틀간 현장에 공무원 12명을 배치, 숙소안내를 도와주고 모포와 빵ㆍ컵라면ㆍ초코파이 등 간식을 제공했다.

또 체류객들이 제주공항 인근 숙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전세버스 20대를 추가로 배치하고, 공항 인근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항공기 운항 중단 사태가 계속돼 오늘도 공항에서 체류할 관광객들이 많이 있을 것으로 보여 모포와 메트 5000개와 생수 2만병, 간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관광객 편의제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늘 들어오지 못한 관광객들이 있는 만큼 호텔과 모텔에 빈 숙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원하는 분들에게 숙소를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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