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해답을 내놓았다. 농진청은 여론 조사 전문 기관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 소비자 529명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구매 시 참고할 사항을 24일 제시했다.
조사 결과, 대상자 10명 중 6명(58.8%)은 건강기능식품을 현재 섭취하고 있으며, 평균 섭취 종류는 2.2종이었다. ‘현재는 섭취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2.5%, ‘섭취한 적 없다’는 8.7%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을 먹는 이유로는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76.2%) 목적이 가장 많았고, 면역력 증진(66.3%)과 영양 보충(44.1%) 등이 뒤를 이었다.
건강기능식품을 먹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제품의 효과(73.9%)였으며, 가장 걱정되거나 우려하는 부분은 원료의 안전성 및 신뢰도(36.6%), 제품 복용 후 부작용(25.1%), 과대·허위 광고 여부(16.8%)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기 전에 관련 문구나 마크를 확인하면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제품에는 ‘건강기능식품’이라는 표시나 도안이 그려져 있다. 또한, 사단법인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서 표시·광고 내용에 대해 사전심의를 받은 제품에서는 ‘표시·광고 사전심의필’ 도안을 확인할 수 있어 과대·허위 광고를 피할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인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 도안을 통해서도 안전한 제품을 믿고 고를 수 있다.
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송 진 농업연구관은 “평균 수명 연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건강기능식품에 표시된 정보를 확인하는 현명한 습관으로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chw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