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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소두증 유발' 지카 바이러스 비상, 모기로 감염… 중남미 이어 미국도 확산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중남미 지역에 이어 미국에서도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외신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중남미 지역에서 공포가 확산되자 일부 국가들은 여성의 임신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 보건부는 임신부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오는 2018년까지 임신을 늦춰 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했다.

엘살바도르에서는 지난해 5천4백 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앞서 콜롬비아와 자메이카도 국민들에게 임신 자제령을 내렸다.

중남미에 이어 미국 뉴욕 시 당국도 이날 시민 세 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소두증 유발' 지카 바이러스 비상, 모기로 감염… 중남미 이어 미국도 확산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의 두뇌와 두개골이 비정상적으로 작은 선천성 소두증 기형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 아프리카 흰줄숲모기(Aedes africanus) 등을 매개로 전염된다.

1947년 아프리카 우간다 지카 숲의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된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감염돼 열과 발진, 관절 통증, 눈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아직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카 바이러스 공포가 가장 확산되고 있는 지역은 오는 8월 하계 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인 브라질이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신생아 소두증 사례를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3천983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한편,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브라질과 콜롬비아, 엘살바도르를 포함한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14개국에 대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지난 15일 권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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