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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in 서울] 입춘첩 써볼까…철새를 볼까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이번 주말 북촌에서는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중랑천 철새보호구역에서는 철새관찰교실이 열립니다. 연일 한파주의보 소식이 전해져 오지만 가족과 겨울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요.

▶북촌 전통문화체험=서울 종로구 계동에 있는 북촌문화센터에서 ‘1월의 전통문화체험’ 행사가 23일 열립니다.

서울시는 북촌 고유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반영한 문화프로그램 개발의 일환으로 매월 넷째주 토요일 또는 고유절기에 맞춰 북촌문화센터에서 전통문화체험행사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입춘첩(立春帖) 쓰기’, ‘소원등 그리기’,‘배씨댕기 만들기’, ‘동칠보 팬던트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됐죠.




24절기의 첫 번째인 입춘에 벽이나 문, 문지방에 써 붙이는 글을 입춘첩이라고 합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입춘대길(立春大吉)은 ‘입춘을 맞이해 크게 길하게 한다’는 뜻으로 한 해 동안 집안의 안녕과 복을 기원했습니다. ‘입춘첩 쓰기’ 체험에 참여해 좋은 기운으로 가득한 새해를 기원해 보는건 어떨런지요.

또 ‘배씨댕기 만들기’ 체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자아이의 머리장식품인 배씨댕기는 본래 비단을 마름모꼴로 만들고, 중앙에 은이나 칠보장식을 올려 만들며 배의 씨 모양과 비슷하다 하여 배씨댕기라 부르죠. 오색 전통한지로 만든 배씨댕기로 다가오는 설날 한복과 함께 멋을 뽐내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한편, 북촌문화센터에서는 매월 체험행사 이외에도 전통공예ㆍ문화 분야의 17명의 강사가 일반 시민과 주민을 대상으로 30여개의 다양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북촌문화센터 강좌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1회 과정으로 오전반(9시 30분~12시 30분)과 오후반(2시~5시)으로 나누어지며 야간반은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7시~9시)에 운영하고, 모든 강좌는 3개월 과정이며 수강료는 평균 월 3만원~월 5만원입니다.

강좌는 전통주빚기, 한지공예, 가야금, 대금, 생활자수, 민화, 문인화, 전통섬유그림, 한글ㆍ한문서예, 전통보자기, 전통매듭, 전통다례, 풀짚공예, 칠보공예, 천연염색, 한국화, 닥종이인형 등 총 17개 분야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북촌문화센터(02-2133-1371~2)로 문의하거나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http://bukchon.seoul.go.kr)를 참고하면 됩니다.

끝으로 북촌은 남산한옥마을이나 민속촌과는 달리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고 있는 생활공간입니다. 주민을 배려한 관광 에티켓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쌍안경으로 철새를 보자=서울시내의 주요 철새 도래지 중의 하나인 중랑천 철새보호구역에서 다음달 18일까지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겨울철새의 종류와 생태에 대해 학습하고 관찰하는 ‘철새관찰교실’을 운영합니다.

철새관찰교실이 운영되는 중랑천 철새보호구역은 중랑천과 청계천이 만나는 지점부터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까지 길이 3.3㎞, 약 60만㎡의 면적으로 억새ㆍ갈대 등의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완만한 물의 흐름과 낮은 수심, 모래톱이 있어 해가 갈수록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오는 철새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철새관찰교실은 해설가와 함께 새의 종류와 철새의 이동방법, 먹이에 따른 부리의 모양과 철새관찰 시 주의사항 등에 대해 학습한 후 중랑천에서 고정된 망원경과 휴대용 쌍안경 등을 통해 철새를 직접 관찰하며 체험하는 시간으로 약 2시간 가량 소요됩니다.

철새관찰교실에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 및 단체는 성동구청 공원녹지과(02-2286-5672)로 사전 예약해야 하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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