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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진의 두번째 도전…‘올반’으로 가정간편식 시장 출사표
-신세계푸드, 연내 ‘HMR 마스터브랜드’ 출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신세계푸드가 연내 ‘가정간편식(HMR) 마스터브랜드’를 출시한다. 이마트의 간편식 브랜드 ‘피코크’ 같은 자체 HMR 브랜드를 갖고 식품제조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는 취지다.

그 첫 단계로 신세계푸드는 지난 22일 한식 브랜드 ‘올반’ HMR 제품을 선보였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한식 패밀리레스토랑 올반의 브랜드를 외식 분야에서 식품 분야로 확장하고, 직접 제조하는 식품을 내놓은 것이다.


올반 HMR 첫 제품은 양념 소 LA식 갈비, 양념 소불고기, 떡갈비 등 3종으로, 설 명절을 맞아 기획한 시즌 상품이다. 우선 신세계TV쇼핑을 통해 판매하며, 향후 마트 등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반 HMR 출시는 그동안 급식과 식자재 공급, 이마트 피코크 제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머물었던 신세계푸드가 본격적인 식품제조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그룹 차원의 계획이 반영됐다. 신세계그룹은 앞서 ‘비전 2023’을 통해 신세계푸드를 종합식품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6500억원 수준의 식품 매출을 7배 이상인 5조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신세계푸드가 스무디킹코리아와 세린식품을 인수하고, 충북 음성에 제2식품가공센터를 지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경쟁력이 식품 차별화에서 나온다고 판단, 식품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마트 피코크는 출시 2년 만에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의 두번째 간편식 도전에 주목하고 있다. 피코크 제품을 생산하며 쌓아온 식품 제조 노하우와 그룹이 가진 유통 채널이 시너지를 일으켜 성공작을 낳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웅조 신세계푸드 식음마케팅팀 부장은 “올반은 기존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한식에만 한정돼 있다”며 “한식 외에도 HMR 전반을 아우르는 마스터브랜드를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스터브랜드 아래 국탕, 육가공, 소스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일 것”이며 “피코크와는 다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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