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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 SM6 가격 얼마?...2500~3000만원대 유력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신차가 세상에 공개될 때 가장 중요한 정보 중 하나가 바로 ‘가격’이다. 아무리 소비자들의 눈에 쏙 들어오는 차도 가격이 몸에 맞지 않으면 눈밖에 난다. 그만큼 자동차 업체들도 신차 출시할 때 가장 오랫동안 고민하는게 바로 가격이다.

르노삼성이 3월 출시를 앞둔 SM6(유럽 현지명 탈리스만)의 가격 때문에 고심이다. 이미 공개된 차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소비자들도 가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이 앞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SM6은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다. 따라서 가격 또한 K5, 쏘나타 등 중형 세단 경쟁차의 가격대를 감안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르노삼성 고위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게 가격인데 막판까지 고심중인 상황”이라며 “SM6가 중형차인 만큼 국산 중형 세단 표준에 맞춰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중형 세단임을 강조해 (엔트리 기준)3000만원 이상으로 책정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했다. 또 엔트리 모델 기준 SM5 보단 높고, SM7 대비 낮은 가격대로 책정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가솔린 모델 기준 2000만원 중반부터 3000만원 초반대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SM6의 경쟁차종인 기아차 신형 K5의 경우 가솔린 2.0 모델이 2245만원~2870만원대로 형성돼 있고, 1.7 디젤 모델이 2480만원~2920만원까지다. 



신형 쏘나타도 1.6 가솔린 모델이 2410만원~2810만원, 1.7 디젤 모델이 2495만원~2950만원대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실제로 인터넷상 SM6 동호회에서 회원들 상대로 ‘SM6의 만족스러운 가격대’를 투표한 결과 ‘2500만원~3000만원’ 사이가 69.81%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무엇보다 SM6는 르노삼성에 각별한 의미가 있는 차다. 기존 SM5나 SM7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좋은 반응을 못 얻은 만큼, SM6가 무너진 자신감을 회복할 ‘구원투수’로 기대가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익을 많이 남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는 게 르노삼성의 목표다. 또 조만간 중형세단의 또다른 경쟁모델인 한국GM의 신형 말리부가 출시될 예정이라, 가격경쟁력 확보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한편, 현재 유럽에서 탈리스만이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이 차의 가격은 2만8149유로~4만4419유로로, 한화로 계산하면 3600만원 이상으로 책정됐다. 유럽은 상대적으로 한국에 비해 차값이 높게 책정되는 영향도 있지만, 국내에선 유독 치열한 중형 세단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이 점차 축소되는 만큼 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며 “품질은 물론 가격경쟁력까지 제대로 갖춘 차들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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