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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34.9% 고금리대출 안받아도 된다…10%대 중금리대출 확대

[헤럴드경제=금융팀] 시중은행의 연 10%대 중금리 대출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은행과 저축은행의 연계영업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2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금리 대출 활성화 방안을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국내 가계 신용대출은 연 3∼5%대의 은행권 대출과 연 15∼34.9%의 제2금융권 및 대부업체 대출로 양분돼 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연 10%대 전후의 대출은 시장이 없다 보니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곧바로 초고금리 대출에 의존해야 하는 ‘금리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셈이다.

금융위는 금리 양극화 현상을 해결하고자 우선 보증보험과 연계한 은행권 대출상품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5월 말 SGI서울보증의 보증보험과 연계해 모바일로 최대 1천만원을 빌려주는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신용 1∼7등급을 대상으로 연 5∼10%의 금리를 적용하는 이 상품은 출시 후 작년 말까지 7개월간 1만4천명에게 총 490억원을 대출하는 실적을 올렸다.

금융위는 그간의 대출 운용실적을 토대로 보증한도를 확대해 보증연계 중금리 대출상품을 다른 시중은행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서울보증과 협의 중이다.

현재 우리은행 대출상품에 적용된 보증한도는 2천500억원이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중금리 대출 보증 한도 확대를 금융당국과 협의 중”이라며 “다만 중금리 대출과 관련해 축적된 데이터가 많지 않은 점이 한계”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저축은행, 캐피털사 등 제2금융권과 은행 간의 연계 영업을 강화해 은행이 저축은행 등의 10%대 중금리 대출 상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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