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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홍콩지수 폭락, 증권사 건정성에 영향 없을 것”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최근 홍콩의 항셍 중국 기업지수(Hang Seng China Enterprises Index : HSCEI)가 폭락하면서 홍콩 지수에 기초한 주가연계증권(ELS)들이 손실구간(녹인ㆍknock-in)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은 물론 증권사들의 건전성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기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이 같은 시중의 우려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21일 홍콩 HSCEI 지수 기초 ELS와 관련된 사안들에 대한 기자설명회를 갖고 시중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의 자산건전성에는 큰영향이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1만4801.94p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홍콩 HSCEI 지수는 지난 20일 종가를 기준으로 8015.44p까지 폭락했다. 홍콩 HSCEI 지수에 기반을 둔 파생결합증권은 지난 19일 기준으로 37조원 규모에 이르는 상황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증권사의 평균 영업용 순자본비율(NCR)은 지난 9월만 현재 486.7%로 경영개선 권고기준인 150%에 비해 크게 여유가 있는 상황이며, 중국의 증시불안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해 6월 467.2%에 비해 오히려 소폭 개선됐다”며 “각 증권사들은 ELS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에 대해 기초자산변동성을 헷지(위험분산)하고 있어 지수가 하락한다고 증권사 건전성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그러나 ELS를 고유재산과 구분해 회계처리 하는 것을 명문화 한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20일 입법예고)을 차질업이추진해 자금운용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증권사들의 헷지자산운용이 적정하게 이뤄지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또 ELS 투자자들에 대해서는 “HSCEI 지수가 녹인 구간에 들어갔지만, 대부분의 ELS는 일정지수까지 회복하면 기존에 약정된 수익을 보장받는 구조다”며 “현재 발행된 홍콩 HSCEI 지수 기초 ELS의 96.7%가 2018년 이후 만기가 도래하므로, 그 기간중 지수가 회복되면 투자자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위는 ELS 판매시 투자자들에게 원금 손실의 위험성이 충분히 고지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한편, 특정지수에 대한 ELS쏠림 현장등 시정 전반의 위험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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