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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난민 유입에 ‘독일어 교사’ 수요 급증…임금도 올라
[헤럴드경제] 독일행 난민이 크게 증가하면서 독일어 교사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부족한 인력에 단기간에 수요가 늘다보니 임금도 15%가량 뛰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보도했다.

독일 벤야민 벡만 이민국장은 “이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다, 수요가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갑작스럽게 이민자 수가 크게 늘면서 현재의 교육 인력이 이를 감당해내지 못하고 있다. 독일에는 2015년에만 110만명의 난민이 유입됐다. 올해에도 독일행 난민 수는 수 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독일어 학습이 필요한 학생 수도 대폭 늘어났다. 지난 2005년 유럽 난민과 망명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성인반이 발족됐고, 최근 독일 정부는 일부 난민들에게 수강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해 수강생은 2012년 9만4000명에서 두 배가량 증가한 18만5000명을 기록했다.

독일어 교육의 최대 지원군은 정부다. 독일 정부는 독일에 새롭게 정착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개인당 660시간까지 언어 교육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수요가 높아진 만큼 교사들의 임금도 오르고 있다. 정부는 교사들에게 직접 임금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이들과 계약을 맺는 고용주에게 돈을 지급한다. 그 액수가 45분 수업 기준 20유로에서 23유로로 오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수요에 발맞춰 교사의 수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이민국에 등록된 교사의 수는 2만9000명으로 이 중 5000명은 지난해 등록된 이들이다. 인력 부족을 감안해 정부는 올해 더 많은 이들에게 자격을 제공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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