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아이들의 건강관리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감기에 걸리면 비염, 축농증 등 2차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틈만 나면 코 후비기, 훌쩍이며 콧물 들이 마시기, 코를 비비거나 씰룩 거리기, 킁킁 거리는 아이들이 있다. 이때 부모들은 이를 단순히 감기의 일시적인 증상이라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감기에 의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더라도, 아이가 코와 관련된 습관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질병의 신호일 수 있어 유심히 살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이누리한의원 이훈기 원장은 “특히 축농증이 있으면 콧물이 코 뒤로 넘어가 목으로 넘어가게 되는 일이 잦다. 그런데 콧물이 사라졌다고 감기가 다 나은 것으로 오인해 다른 원인을 살피지 않는다면 아이의 증상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축농증 원인, 오랜 감기와 비염 주의해야
부비동은 코를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는 4쌍의 공간을 말한다. 이 공간은 머리 무게를 가볍게 하고, 호흡시 공기를 데워주며, 코 안의 분비물 배설과 환기를 돕는다. 그런데 코에 염증(비염, 만성비염)이 심하고 오래되면 이 공간으로 염증이 넘어오게 되는데 이를 부비동염, 즉 축농증이라 한다.
축농증은 잦은 감기와 오랜 감기로 인해 생긴 비염, 알레르기 비염 등이 가장 흔한 원인이 된다. 편도나 아데노이드 등 코 주변에 있는 림프절과 점막이 너무 크게 부어있거나 예민해져서 어떤 자극에도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우에도 축농증이 생길 수 있다.
이훈기 원장은 “축농증의 경우 처음에는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다. 만약 아이가 뭔가를 계속 뒤로 삼키거나, 아침에 진하고 노란 가래를 뱉어내는 경우, 심한 입 냄새와 함께 밥을 잘 먹지 못한다면 축농증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또한 축농증을 방치하게 되면 부비동에 있는 염증이 점막을 지나 신경을 건드려 아이에게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축농증 발생시킨 근본 원인 해결해야
간혹 항생제나 수술을 통해 축농증을 해결하고자 하기도 하는데, 항생제는 바이러스나 알레르기 인자를 완벽하게 없애지 않는 이상 재발하기 쉽고, 수술 역시 마지막 선택일 뿐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 특히 코 안 조직이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수술은 조직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그렇다면 소아 축농증은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축농증의 주된 원인은 오랜 감기와 비염이다. 코와 부비동 점막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안정화시킴으로써 이들 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갖는다면 결과적으로 축농증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아이누리한의원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아이누리에서는 체계적인 진단을 토대로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하여 아이의 전반적인 면역력과 자생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아이의 몸에 해가 없는 자연요법인 아이누리 내추럴 케어 시스템도 축농증 치료에 힘을 실어준다.
이와 함께 다양한 한방특화 치료가 병행되는데, 기혈순환을 돕고 면역력과 자생능력을 향상시키는 레이저침, 소아자석침, 도르레침, 도장침치료, 비염의 직접적인 증상을 완화시키고 비강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레이저치료, 적외선치료, 비강세척기, 네뷸라이저, 혈액순환을 도와 신체기능을 정상화하는 아로마 마사지, 한약을 코에 직접 침투시켜 부종을 가라앉히고 코 점막을 강화시키는 코스비 치료 등이 그 방법이다.
끝으로 이훈기 원장은 “사상누각이라는 말이 있다. 모래 위에 세워진 누각이라는 의미로,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면 곧 무너지고 만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질환을 이와 같은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아마도 이렇게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제대로 된 원인을 살피지 않은 표면적인 치료는 질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뿐이다’라고 말이다. 아이의 근본적인 건강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도움말 : 아이누리한의원 전주점 이훈기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