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엇갈린 교권인식…교직원 ‘교권이 낮다’vs 학생 학부모 ‘교권이 높다’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ㆍ사진)은 21일 ‘학교 민주주의 지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 민주주의 지수 설문 조사는 지난 해 11월 16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교육정보기록원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을 활용하여 실시했다.도내 2000여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원, 교직원 등 28만9000여명이 설문에 응했다.

설문 내용은 학교문화, 학교구조, 민주시민교육실천 등이다. 


설문지는 초등학생용(39문항), 중고등학생용(41문항), 학부모용(39문항), 교원용(44문항), 교직원용(29문항) 등 총 5종으로 나눠 실시했다.

학교문화 지수에서 교직원은 학생인권이 가장 높고 교권이 가장 낮았다. 반면 학생과 학부모는 교권이 가장 높고 민주적 가치 공유나 민주적 소통문화가 가장 낮아 입장에 따른 뚜렷한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분석 결과 경기도 전체 학교 민주주의 지수는 71.4점으로 나타났다.

조사 유형에 따라 학교급별 지수는 초등학교가 74.9점으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70.2점, 고등학교 65.2점이었다.

학교유형별로는 혁신학교가 74.2점으로 가장 높았다. 혁신공감학교, 일반학교 순이었다. 교육주체별 지수는 교원이 77.6점으로 가장 높고 교직원, 학생, 학부모 순이었다.

3개 대분류 지수는 학교문화 71.2점, 학교구조 71.6점, 민주시민교육실천 71.4점이었다.

모든 영역에서 교원의 평가가 교직원, 학생, 학부모의 평가보다 높아 교원 이외의 교육주체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9개 중분류 지수에서는 인권친화적 학교문화가 73.2점으로 가장 높았다. 학교생활 속에서의 민주시민역량 함양(72.9점), 민주적 리더십 구축하기(71.9점) 및 민주적인 의사결정 체제 구축하기(71.9점) 가 뒤를 이었다.

반면 민주적 소통과 수평적 관계 맺기(70.0점), 민주적 가치체계의 형성과 공유(70.4점), 학교 안과 밖의 연계를 통한 민주시민교육(70.5점), 교육과정 속에서의 민주시민역량 함양(70.8점) 등은 낮게 나타나 민주시민교육을 위한 학교와 지역의 협력 체제 구축, 학교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 제고와 가치 공유 등에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fob140@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