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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 추위, 건강관리Tip] 잘못된 겨울나기, 병 되레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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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열 돌침대, 전기장판 등 사용 주의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겨울철이 되면 전기장판이나 온열 돌침대 등 전열기 사용이 크게 늘어난다. 특히 노인층의 사용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이러한 월동대책들이 오히려 척추관절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온열찜질은 동장군의 맹위에 수축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딱딱한 돌침대나 방바닥을 통한 장시간의 온열찜질은 허리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딱딱한 곳에 누웠을 때 허리 부분을 충분히 받쳐주지 못하고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허리에 전해지는 부담감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노인성관절질환 ‘척추관협착증’의 경우에는 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딱딱한 바닥이 척추관에 전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지 못해서 통증을 가중시키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노인성관절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의 경우에는 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딱딱한 바닥이 척추관에 전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지 못해서 통증을 가중시키게 된다.

이동걸 부천하이병원 원장은 “약간의 쿠션감이 있는 매트리스나 두꺼운 요를 깔고 자야 허리통증을 줄일 수 있다”며 “온열 돌침대는 잠자리보다는 수축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줄 수준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온열 돌침대와 더불어 겨울철 효도선물로 각광받고 있는 ‘안마기(안마의자)’도 잘못 사용하면 척추관절 건강에 부정적일 수 있다. 뼈가 약한 척추질환자나 골다공증을 앓는 노인들은 안마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뼈가 약해진 상황에서 안마기로 강한 압력을 가하거나 두드려대면 골절이 일어나거나 척추 뼈가 어긋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안마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여줄 수 있지만 원인치료와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공해주지 않는다. 통상적으로 느끼는 근육통이나 어깨 결림은 원인부위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안마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으로만 활용돼야 한다.

안마기를 사용할 때는 약한 강도로 시작해 몸의 상태를 봐가면서 강도를 조절해야 하고 한 부위에 너무 오래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겨울철 추위로 인한 척추관절통증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꾸준한 스트레칭이다. 스트레칭은 추위와 노화로 인해 경직된 관절의 가동범위를 넓혀준다. 또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혈액순환 촉진에 도움이 된다. 비정상적인 수축을 예방해 갑작스러운 부상위험을 예방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원장은 “특히 겨울철에는 운동량이 줄어들어 급격히 하체의 근력이 떨어지고 뼈의 골밀도 역시 낮아진다”며“이 때 가벼운 낙상도 큰 부상으로 이어지게 되는 만큼 평소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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