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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동물 리포트 ②] 반려동물 통한 심리치료 관심 집중
-독거노인, 장애인, 우울증 환자 등 정신건강 도움
-불안증상, 신경과민 등 심리치료에 효과적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사회가 다양하게 변화됨에 따라 구성원들은 군중 속에서 오히려 더 스트레스와 고독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조건 없이 복종과 애정을 제공하는 반려동물들에서 마음의 안식을 얻는다.

반려동물이 나이든 사람이나 장애가 있는 사람, 주의력 결핍 어린이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함께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동물매개치료에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물매개 심리치료는 노약자(독거노인), 소외계층, 장애인, 어린이, 우울증 환자, 정신질환자, 취약계층의 정신건강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또 게임중독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불안증상, 신경과민이 수반되는 경우에도 동물매개 심리치료가 효과적임이 보고된 바 있다.

치료도우미견을 활용한 동물매개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치매노인에게 실시한 결과 치매노인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고, 우울을 감소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례도 있다.

따라서 유기견을 일정한 기간 동안 훈련해 치료도우미견이나 반려견으로 활용하면 서울시의 유기견 문제와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치매노인의 증상 완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의 증가에 대한 역기능으로 유기동물이 비례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반려동물이 길을 잃거나 주인으로부터 버림을 받아 유기동물이 되면서 사회적 문제가 야기된다.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0∼2014년) 유기된 애완동물의 수가 37만27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는 24만8263마리(66%), 고양이는 11만9701마리(32%)로 집계됐다.

애완동물이 가장 많이 버려지는 시기는 휴가철에 집중됐다. 자료에 따르면 7~8월에 유기가 집중됐으며 이는 한국에 국한된 것이 아닌 선진국도 마찬가지였다.

유기되는 애완동물의 경우 야생성이 없어 생존 가능성이 지극히 작다. 반려인과 친밀감이 유독 강한 개와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반려동물은 살아있으면 가족에 가까운 대접을 받지만 죽게 되면 법으로는 폐기물(쓰레기)로 처리되고 있다.

현재 규정으로는 가정에서 반려동물이 죽으면 생활폐기물(폐기물관리법 제2조2항)로 동물병원에서 죽으면 의료폐기물(폐기물관리법 제2조5항)로 처리되고 있다.

반려동물장묘에 관한 규정을 통해 유기동물의 안락사와 사체 처리 규정의 제정도 시급하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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