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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업계 흔드는 큰손, 女心] 여성이 유독 선호하는 차ㆍ브랜드는?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자동차 업계에 여성들이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차 브랜드들도 여성들의 취향에 맞는 차를 개발하는데 분주하다. 실제 구매 고객은 남성라도 여성의 입김이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탓이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요즘 차량 구입은 남성 일방의 결정이 아닌 가족 단위, 특히 여성의 입김이 많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성들이 특히 선호하는 차종과 브랜드도 따로 있다. 


차종으로는 세단보다는 SUV가 인기다. 아이들 태우거나 짐을 실는 등 싱용적인 용도로 차를 고르는 성향이 강한 여성들은 시야 확보에 유리해 운전이 보다 쉽고 수납공간이 상대적으로 넓은 SUV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 마력과 토크와 같은 성능보다는 가격, 수납공간, 운전하기 수월한지 등 실용적인 측면이 여성고객들의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기아차 레이

예컨대 기아차의 박스카 ‘레이’는 유독 여성들이 좋아하는 차로 알려져있다. 엄마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맘스홀릭’에는 아이들의 학교, 학원 ‘픽업’ 용도로 ‘세컨카’ 구매를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레이’와 같은 실용적인 차를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수입차 가운데선 폴크스바겐의 소형 SUV ‘티구안’이 패밀리카, 아이 픽업용카로 엄마들 커뮤니티에선 인기를 끌어왔다. 

피아트 500C

여성들의 선호가 두드러지는 브랜드도 있다.

한국수입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인 구매 고객 기준 여성 구매 비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미니(MINI)였다. 

미니의 볼케닉 오렌지

미니는 여성 구매 비율이 53.1%로 절반 이상 차지했다. 깜찍한 디자인과 개성넘치는 색감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미니는 지난해 글로벌 기준으로 전체의 60%가 여성 고객이었다. 미니 관계자는 “여성들은 개성넘치는 색감은 물론, 독특한 디자인, 나만의 방식으로 차별화할 수 있는 포인트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미니의 독특한 차량색(볼케닉 오렌지, 정글 그린 등)이나 스플릿 도어(양문형 냉장고 형태의 트렁크 문) 등이 여성 고객에게 어필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회장님차, 사모님차로 유명한 메르세데스-벤츠가 37.3%로 2위를 차지했다. 

벤츠 B클래스

매끈한 곡선미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재규어는 31.8%로 여성들의 선택을 많이 받은 브랜드였다. 다음으로 폴크스바겐, 아우디 순으로 여성 고객 비중이 높았다.

국내에선 대중적인 인기를 끌진 못했지만, 이탈리아 소형차 브랜드 피아트도 여성들이 유독 좋아하는 브랜드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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