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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경기침체 가능성 2011년 이후 최고…중국이 중요한 위험 요소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미국이 경기침체(리세션)에 빠질 가능성이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가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18일(현지시간) CNBC가 월스트리트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28.8%로 조사됐다. 이는 2011년 가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6번의 설문조사에서 연속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여잡았다.

CNBC에 따르면 미국의 제조업은 계속 위축되고 있고, 기업들의 이익도 감소하고 있다. 수출 역시 줄어들고 있다.

반면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고 서비스업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경기침체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경기침체가 실제로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RDQ이코노믹스는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지나친 것 같다”며 “경기침체 우려는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노무라도 “경기침체가 올 것 같지는 않지만, 낮은 잠재 성장률과 실질금리의 불균형은 경기침체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 조사에서도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2013년 2월 이후 최고로 나타났다. 미국이 앞으로 12개월 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19%로, 지난해 12월 15%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어느해에 경기침체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느냐는 질문에는 평균이 2018년으로 두달전에 비해 변화가 없었다.

TD증권의 밀란 멀레인은 “20%라는 수치는 낮은 가능성을 의미하지만 문제는 방향”이라며 “미국 경제는 잘 가고 있지만 중국이라는 중요한 위험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보통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두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때 이코노미스트들은 기술적 침체로 판단한다. 미국은 전미 경제조사국(NBER)이 고용과 GDP, 임금, 산업생산, 소득, 판매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경기침체의 시작과 종료를 공식적으로 선언한다.

미국의 마지막 침체는 2007년 12월 시작돼 18개월간 지속한 뒤 2009년 6월 공식 종료된바 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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