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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건설 유가하락 해외사업 수익 ’글쎄‘...국내사업 호조 ’매수유지’
[헤럴드경제]업황 난에도 불구 분양사업부문 선방을 하고 있는 대우건설의 실적이 올해에도 순항을 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그러나 올해 추정되고 있는 순익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주가는 되레 하향 조정됐다.

김기영 SK증권의 연구원은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대우건설의 지난해 4분기(9~12월)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2조 5809억원과 1187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규모는 3% 가량 줄어든 것이나, 영업이익은 33.3%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자체개발한 분양사업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등 주택부분의 높은 이익률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동남아 시장의 마진률을 줄인 프로젝트 반영이 다소 실적 향상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면서도 주택부분의 견졸한 이익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세전이익에서는 가스공사 과징금 반영 가능성이 있으나, 지난해의 낮은 기조로 인해 증가폭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올해 주택공급물량은 2만 5000여가구로, 전년의 4만 2000여가구에 비해 큰 폭 줄었으나, 평균 수준의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과 수도권에 2만여가구를, 지방은 5000여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해외부문은 유가하락에 따라 신규수주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기존 프로젝트 수익선 개선 부분 등 영업이익 기여도는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주택부문 신규수주 호조 및 쿠웨이트 알주르 정유공장, 국내 S-Oil 온산공단 프로젝트 수주 기여분이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신규수주는 지난해 14조원 달성에 이어 수주잔고는 지난해 43조원에서 올해말에는 44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올해 수익추정 감익을 반영해 8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면서 ”동종업계내 상대적으로 높은 주택부문 기여도로 영업실적 안정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해외부문에서의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겠으나, 국내 주택부문의 양호한 이익률이 영업실적 회복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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