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검은옷 입고 사과한 쯔위, IS냐?’ JYP에 대만인들 분노 확산
[HOOC]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17)의 사과 동영상이 대만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17세 소녀에게 반성문을 읽힌 모습이 마치 이슬람국가(IS)를 연상시킨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쯔위는 국내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대만국기를 흔들자, 중국 측으로부터 “대만 독립 운동자”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에 쯔위는 지난 16일 사과 동영상을 통해 “중국은 하나다. 내가 중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는 내용의 반성문을 읽었습니다.



이 영상에서 쯔위은 “중국인으로서 해외에서 활동하면서 한 발언과 실수로 회사와 네티즌에게 상처를 드린 점 죄송하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하며 “중국은 하나밖에 없고, 저는 제가 중국인임을 언제나 자랑스럽게 여긴다”며 “사과드리는 마음으로 중국 활동을 중단하고, 제 잘못을 돌아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문제가 된 동영상 속 쯔위는 화장기 없는 창백한 얼굴에 무늬없는 검은색 의상을 입었으며 사과문을 읽는 내내 울먹거렸습니다.소속사인 JYP 대표 박진영 역시 쯔위의 대만국기 논란과 관련해 사과를 전했는데요. 그는 지난 15일 JYP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선 상처 받으신 중국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이번 사건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 일인지 본사 스태프들도, 어린 쯔위도, 심지어 저 자신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쯔위는 지난 며칠 동안 많은 걸 느끼고 깨닫고 반성했다”라며 “잘 가르치지 못한 저와 저희 회사의 잘못도 크다고 생각한다. 쯔위의 모든 중국 활동을 중단, 관련된 사항들을 합당하게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쯔위의 동영상과 박진영의 사과문을 접한 대만인들은 분노했습니다.

일부 대만 누리꾼들은 쯔위의 동영상이 마치 “이슬람국가(IS)가 인질을 살해하기 전에 유언을 읽게 하는 모습과 같다”며 울분을 토해냈습니다.

한 대만 여성은 한글로 작성한 호소문에서 쯔위의 사과문 낭독과 관련, “총만 없다 뿐이지 흡사 IS(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가 인질을 죽이기 전에 찍는 동영상 같았다”며 중국이 힘이 센 부자 나라이지만 이런 모습은 마치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는 친구들을 괴롭히는 짓궂은 어린아이와 같은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7일 JYP 공식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트와이스, 원더걸스, 2PM 등 JYP 소속 그룹들의 공식 홈페이지는 사이버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hoo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