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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관광, ‘쯔이사태’로 냉랭해진 중국인 마음 돌려라”…K스마일 등 5대 전략 집중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관광입국’을 위한 2016년 정부의 전략이 지역대표관광상품 발굴, 한국형 테마 복합리조트의 개발, 비자간소화, 무슬림국가를 겨냥한 무슬림 친화도 평가제 도입 및 맞춤형 마케팅, 국민적인 K스마일 캠페인 전개 등 다섯가지로 집약됐다.

문체부는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무주 통영 제천 강릉 고령 광주 강화 공주 등 올해의 관광도시 육성

문체부는 관광객의 지역 분산을 위한 지역대표 관광상품 육성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전통문화와 문화관광축제, 음식, 레저ㆍ휴양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지역관광 대표상품을 선정하고, 선정된 상품에 대해 해외 현지 프로모션 등 홍보 마케팅을 집중 지원(100억원), 브랜드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17일~20일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된 한국문화관광대전 모습

평창 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추진해 우리나라 대표 관광상품으로 육성하고, 무주, 통영, 제천 등 올해의 관광도시와 관광마을을 중심으로 지역 관광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2017년엔 강릉, 고령, 광주남구가, 2018년엔 강화, 공주가 ‘올해의 관광도시’로 이미 지정돼, 지역특화 관광상품 개발 등에 필요한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

▶‘쯔이사태’ 빨리 풀어라…올해 800만 중국관광객 유치 총력

외래관광객 제1시장인 중국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신규시장인 청두, 우한 등 중국 내륙 주요도시에서 한국문화와 음식ㆍ한류를 결합한 종합축제인 ‘한국문화관광대전’을 열고, 지자체와 합동으로 한국관광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내륙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또 지난해 10월 출범한 ‘중국 단체관광품질위원회’와 전담여행사 전자관리 시스템을 통해, 단체저가관광상품 품질 관리를 강화해 작년에 600만 명이었던 방문객을 올해에는 80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최근 불어닥친 ‘쯔이사태’를 민간과 정부가 어떻게 유연하게 대처하느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슬림 친화도 평가제 도입…신흥시장 개척

일본관광객에 대해서는 한식ㆍ한류스타상품 등 5대 테마콘텐츠를 통해 방한시장 감소 추세를 타개해, 작년 184만 명이었던 방문객을 올해 230만명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무슬림 신흥시장 개척과 시장 다변화를 위해 주요 식당을 대상으로 ‘무슬림 친화도 평가제’를 도입하고, 무슬림 전문 방한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입국에서 출국까지 외래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여 대한민국 관광 문턱을 확 낮춘다.

▶비자 간소화 단행…손님들 지방에 쉽게 가도록 버스운행

한류산업 연계 비자 신설을 통한 비자완화조치로 입국 편의성을 높이고, 지방을 손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6억원을 투입해 서울-지방 간 ‘케이 트래블(K-Travel) 버스’를 운영한다. 그리고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영어‧중국어 등 다국어 표지판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24억 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한류컨텐츠(한류콘서트ㆍ패션ㆍ미용ㆍ뷰티ㆍ문화체험 등)와 관련해 단기 방한하는 중국인에 대해 신청요건을 대폭 간소화하고 비자를 발급해줄 방침이다.

▶K스마일 범국민 운동 전개…복합리조트도 촉매제 기대

문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융ㆍ복합 콘텐츠의 개발사업도 관광과 연계한다. 문화예술 공연과 외국인 전용카지노, 쇼핑시설 등이 결합된 한국형 테마 복합리조트를 조성해 새로운 레저휴양 문화 확산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오는 2월 2개소 내외를 선정해 발표한다.

호텔등급제 및 우수 쇼핑점 인증제 등과 연계하여 숙박ㆍ쇼핑ㆍ교통 종사자 등에 대한 친절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상인을 대상으로 명예 관광 보안관을 위촉하는 등 ‘케이 스마일(K-Smile) 캠페인’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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