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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 김연아’ 유영, 김연아 소속사 올댓스포츠와 계약 “연아언니가 롤모델”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포스트 김연아’로 주목받고 있는 피겨 유망주 유영(12·문원초)이 자신의 롤모델인 ‘피겨여왕’ 김연아와 한솥밥을 먹는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8일 유영과 2018년까지 3년간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유영은 싱가포르에서 6살이던 2010년부터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뒤 2013년 중순 한국에 와서 본격적으로 피겨스케이팅 훈련을 해왔다. 


유영은 “연아 언니가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고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했다. 너무너무 좋아하는 롤모델인 연아 언니와 식구가 돼서 한없이 기쁘다”며 “연아 언니처럼 훌륭한 피겨선수가 되는 게 꿈인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훈련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나이 제한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유영이 국가대표급 지원을 받게 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7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빙상 영재 육성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핵심은 올해부터 바뀐 규정 때문에 태극마크를 반납한 유영에 대한 훈련지원 방안이다.

유영은 지난해 12월 치러진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부에서 만11세 8개월의 나이로 우승, 김연아(26)가 지난 2003년 이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최연소 우승(만 12세 6개월) 기록을 경신하며 ‘포스트 김연아’로 우뚝 섰다.

하지만 유영은 올해 1월1일부터 바뀐 국가대표 선발 규정 때문에 1위를 하고도 태극마크를 달 수가 없게 됐다. 2003년 7월 1일 이전에 태어난 선수만 대표 선수가 될 수 있는 규정이다. 어린 선수들이 지나친 경쟁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부상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국가대표로 뽑지 않기로 한 것인데, 공교롭게도 유영이 첫 케이스로 걸린 것이다.

이 때문에 유영은 대표선수만 사용할 수 있는 태릉실내빙상장을 사용할 수 없게 돼 기량 발전에 걸림돌을 만났다.

이에 따라 빙상연맹은 ‘빙상 영재’ 지원 방안을 마련하면서 우선 유영에게 국가대표팀 대관 시간에 태릉실내빙상장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유영 측이 희망하면 ‘평창 올림픽팀’ 훈련 시간에도 함께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빙상연맹은 또 유영에게 피겨 국가대표 전담팀(의무·체력·안무·무용)의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국제 대회 파견도 돕기로 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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