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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증시 전부 다 문제…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식 규제 허점 인정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중국 증권당국이 주식시장 급락과 관련 규제에 허점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를 해결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의 신뢰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최근 중국 증시 급락으로 인해 물러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는 샤오강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주석은 지난 16일 성명서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샤오강 주석은 지난해 6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 중국 증시의 극심한 변동과 관련 ▷미숙한 시장 ▷주식 투자 경험이 부족한 투자자들 ▷부적절한 감독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샤오강의 성명서에 따르면 중국 증시 거의 다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특히 샤오강 주석은 이번 증시 폭락은 ‘비정상적인 변덕’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상하이종합지수는 20% 가까이 하락했다.

샤오강 주석은 감독과 관리에 허점이 있었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샤오강 주석은 앞으로 시장의 기능 장애에 대해 고심하고, 잠재적인 위험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샤오강 주석은 중국 인민은행장 출신으로 지난 2013년 CSRC 주석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8월 중국 증시가 급락했을 당시 샤오강 주석은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발언으로 거품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번 성명서 발표 이후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서는 샤오강 주석에 대한 비난이 다시 들끓고 있다. 중국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은 약 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외국인 투자자가 더 성숙했다는 소리냐. 주가가 떨어질 때 안 팔고 주가가 오를 때 사지 않는 투자자가 성숙한 투자자냐”고 반문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의 한 투자자는 잘못된 정책으로 금전전 손해를 입었다며 CSR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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