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강추위 녹이는 따스한 온기…1월, 그림과 만나다
-아트데이옥션 22~26일 1월 온라인 경매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한겨울 강추위도 사그라들게 만드는 힘, 그림이 가진 힘이 아닐까.

미술품 경매회사 헤럴드아트데이(대표 소돈영)가 1월 온라인 미술품 경매를 개최한다. 22일부터 26일까지 경매가 진행되며, 작품은 26일까지 헤럴드갤러리(서울 용산구 후암동)에서 볼 수 있다.

이번 경매에는 남관, 이배, 황용엽, 장욱진, 이만익, 김종학, 김병종, 오치균 등 독창적인 화풍으로 인정받은 국내 인기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미술 경매와 더불어 IWC, 샤넬, 불가리 등 명품 경매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경매는 시간, 장소 제약없이 아트데이 옥션 홈페이지(www.artday.co.kr)에서 가능하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아트데이(Artday)’를 통해 실시간 경매 현황을 보며 직접 응찰할 수 있다. 

남관, 默想(묵상), 캔버스에 유채, 60.6×50㎝(12호), 1978, 시작가 1500만원 [사진제공=헤럴드아트데이]


1. 남관, ‘묵상’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 작품 ‘묵상’은 마치 고대 왕관에서 응용한 것 같은 형상을 띠고 있는데, 이는 남관 추상회화에서 볼 수 있는 주요한 형상미 중 하나다. 작품이 제작된 1978년은 남관이 홍대 미대 교수직을 마무리하고 1년간 파리 체류를 시작했던 시기로, 독자적인 표현 양식을 갖추고 좀 더 사색적인 작품 세계로 발돋움하던 시기의 작품이다. 

이영배(이배), 무제, 캔버스에 미디움 아크릴, 목탄, 92×75.8㎝, 2007, 시작가 800만원 [사진제공=헤럴드아트데이]


2. 이배, 무제

‘숯의 화가’ 이배는 숯이라는 소재를 단순한 표현 도구 그 이상으로 작품화시킨다. 망설임없이 그려낸 듯 간결한 수묵추상에 은은한 광택의 매제를 여러번 도포해 발현되는 부유하는 듯한 느낌이 동양적인 미감과 현대적인 조형감각을 함께 보여준다. 홍대 미대를 졸업한 이후 20여년간 파리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황용엽, 삶의 이야기, 캔버스에 유채, 60.6×80.3㎝ (25호), 1995, 시작가 800만원 [사진제공=헤럴드아트데이]


3. 황용엽, ‘삶의 이야기’

원로화가 황용엽은 굴곡진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으며 인간 실존의 문제를 작품 안에 녹여냈다. 역삼각형 얼굴, 길고 비쩍 마른 몸매, 갈색 피부 등은 1990년대 이후 대표적인 인물상으로 등장한다. 가시철조망 같은 선들이 마구 뒤엉킨 것 같은 화면은 인간사의 불가항력적 굴레와 속박을 암시한다. 

장욱진, 무제, 종이에 수묵, 22.3×23.8㎝, 1985, 시작가 250만원 [사진제공=헤럴드아트데이]


4. 장욱진, 무제

장욱진은 기교와 장식을 배제하고 해학과 풍류로 원초적인 생명력을 표현하는 작가다. 어린 아이가 그린 것처럼 무심한듯 단순하고 순수한 매력을 갖고 있다. 작가는 ‘먹그림’, ‘붓장난’이라는 말로 스스로를 격하하는 미덕을 보였지만, 그의 수묵은 단순한 에스키스가 아닌 하나의 독창적인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이만익, 보살, 캔버스에 유채, 45.5×53㎝(10호), 2002, 시작가 500만원 [사진제공=헤럴드아트데이]


5. 이만익, ‘보살’

이만익 화백이 1953년 중학생 신분으로 제2회 국전에 출품해 입선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 국전에는 ‘대학 3학년 이상’이라는 자격 조건이 추가되기도 했다. 이만익은 파리 유학시절 한국적 소재와 미감에 빠져 들었다. 이번 경매에는 평생 치열하게 그리기를 사유해 온 작가 스스로의 모습을 투영시킨 듯한 보살 그림이 출품된다. 

김종학, 유채꽃, 과반 위 캔버스에 아크릴, 19.8×19.8㎝, 2004, 시작가 250만원 [사진제공=헤럴드아트데이]


6. 김종학, ‘유채꽃’

설악의 화가, 꽃의 화가 김종학의 작품 역시 이번 경매에 출품된다. 노란 유채꽃 흐드러지는 위로 구름 두른 보름달이 떠 있는 모습이다. 강렬한 마티에르가 특징인 김 화백의 작은 사이즈 작품에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김병종, 생명의 노래, 캔버스 위 한지부조에 채색, 33.4×53㎝(10호), 시작가 250만원 [사진제공=헤럴드아트데이]


7. 김병종, ‘생명의 노래’

김병종은 다양하고 화려한 조형어법이 난무하는 현대미술 속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한국화 세계를 구축한 작가다. 연탄가스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사건 이후, 1990년대부터 생명에 대한 찬가를 담은 ‘생명의 노래’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오치균, 실내, 종이에 파스텔, 76×45㎝, 시작가 500만원 [사진제공=헤럴드아트데이]


8. 오치균, ‘실내’

오치균은 핑거 페인팅으로 ‘빛’을 주무르는 작가다. 1980년대 뉴욕 유학시절 ‘인체’ 시리즈의 처절한 빛에서, 2000년대 이후 ‘감나무’ 시리즈의 평화로운 빛으로 삶의 여정과 함께 빛도 변화해왔다. 이번 경매에는 그의 작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빛 표현 기법 중 창을 통해 실내로 빛이 쏟아지는 파스텔화 한 점이 출품된다.

am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