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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서 ‘고조선 식’, 탁자형 고인돌 첫 발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네 개의 돌을 세워 무덤칸을 만든 뒤 그 위에 커다랗고 평평한 돌을 얹은 ‘탁자식’ 고인돌이 일본에서 발견됐다.

이같은 양식의 고인돌은 한반도 북부 등 기원전 고조선 영역에 주로 발견되던 것이어서 고조선의 문화적 영향력이 일본에 까지 미쳤을지도 모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7일 문화재 관련 당국과 학계에 따르면, 인하대 고조선연구소는 최근 규슈 사가현(佐賀縣)의 고인돌 유적을 조사한 결과 탁자식 고인돌 1기를 찾아냈다.
탁자형 고인돌의 전형.

이런 양식의 고인돌은 고조선의 영역이던 중국 요동 지방과 북한을 비롯한 한강 이북 지역이 널리 분포하고 있어 북방식 고인돌이라고도 불린다. 지금까지 일본 고인돌은 주로 전라도 지역 고인돌의 영향을 받아 남방식인 개석식 고인돌이나 바둑판식 고인돌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고인돌은 기원전 3세기 이전 것으로 추정되며, 기존 탁자식 고인돌 분포지 처럼 산 끝 구릉에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청동기 시대인 야요이(彌生) 시대 문화가 고조선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관련 연구에 나섰다. 앞으로 일본내 탁자식 고인돌 유적 탐사활동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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