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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굴, 어디까지 먹어 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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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겨울이면 마트에서건 TV에서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식이 굴이다.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은 매년 10만t 이상 수확되며, 겨울에 영양이 가장 풍부하다. 

여름철 굴에는 독소가 있고, 산란이 가장 활발한 시기이기 때문에 수확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산란 시기를 거치고 나면 굴 속에 당류인 글리코겐의 축적이 시작되며, 겨울에 이 수치가 최고치에 달해 굴 특유의 감칠맛을 높여준다.

굴은 아연, 칼슘, 비타민 등의 영양 성분이 풍부해 건강을 해치기 쉬운 겨울철 식탁에 자주 오른다. 하지만 요리에 서툰 사람들에겐 해감부터 요리까지 쉽지 않은 식재료이기도 하다. 굴 요리가 어려운 요리 초보들을 위한 초간단 굴 요리를 소개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릇 하나로 뚝딱 완성하는 고소한 ‘굴전’=전은 복잡한 과정에 손이 많이 가는 요리로 여겨지곤 한다. 그러나 신선한 굴을 활용해 만드는 ‘굴전’은 별다른 조리 도구 없이 10분 안에 뚝딱 만들 수 있는 요리다.

굴전 조리 방법은 간단하다. 굴을 연한 소금물에 담가 해감시킨 후 커다란 유리그릇을 준비해 굴을 넣는다. 굴에 충분히 묻을 수 있도록 부침가루를 투하해 부침가루와 굴을 잘 섞어준 후 굴을 한 쪽으로 밀어내고 달걀을 풀어낸다. 달궈진 후라이팬에 달걀물을 묻혀낸 굴을 하나씩 넣으면 노릇노릇한 굴전이 완성된다.

▶굴과 베이컨의 만남, 아이들도 좋아하는 ‘굴 베이컨구이’=굴 특유의 향 때문에 굴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나이가 어린 아이일수록 굴 냄새와 비린맛에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굴과 베이컨을 이용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굴 베이컨구이’는 아이들도 좋아할 수 있는 간식이다. 요리 시간도 길지 않고 과정도 간편해 요리 초보라도 시도해볼 수 있다.

재료는 굴, 베이컨, 마늘 3가지. 마늘은 얇게 슬라이스로 썰고, 굴은 소금물에 해감해 껍질을 제거해둔다. 굴을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베이컨으로 돌돌 말아 이쑤시개로 고정한다. 마지막으로 센 불에서 재빨리 구워내면 굴 베이컨구이가 완성된다. 완성된 요리에 후추를 적당량 뿌리고 레몬을 살짝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5분 이면 완성되는 시원한 ‘통영 굴짬뽕’=굴을 라면에 넣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도 있다.

풀무원 ‘통영 굴짬뽕’은 튀기지 않은 생라면을 사용해 기름지지 않은 깔끔한 맛을 낸다. 인공향을 사용하지 않고 통영 굴 2개를 통째로 갈아 넣어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

조리 시간은 단 5분. 일반 라면처럼 물이 끓으면 면, 분말스프, 건더기를 함께 넣고 4분 30초간 맛있게 끓인 후 불을 끄기 직전에 굴 원물 스프인 먹기 전에 넣는 스프를 넣으면 조리가 완성된다. 해감 후 살짝 익힌 통영 굴을 위에 얹어 함께 먹으면 굴의 맛을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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