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푸딩을 쉽게 설명하면 ‘유럽식 순대’로 표현할 수 있겠다. 실제로 사진만 보면 순대와 구분이 못할 정도다. 블랙푸딩은 돼지 기름과 양파, 오트빌, 그리고 주로 돼지피를 섞어 만든 피 소시지(blood sausage)다. 유럽, 특히 영국이나 아이리쉬의 아침식사에 이 블랙프딩이 익혀서 슬라이스한 형태로 올라오는데, 점심이나 저녁을 위한 요리 재료로도 많이 쓰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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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푸딩의 영양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면, 다량의 단백질과 철분, 칼슘, 망간, 아연 등이 들어있다. 탄수화물은 적고 최근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성분으로 지목되고 있는 당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이 같은 블랙푸딩이 연초에 각종 언론에서 ‘슈퍼푸드’라는 옷을 입고 보도되면서, 블랙푸딩은 때아닌 슈퍼푸드 논란에 휩싸였다.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고, 단백질 함량이 높기 때문에 운동을 하거나 건강한 다이어트 식의 일부는 될 수 있지만 블랙푸딩이 ‘슈퍼푸드’는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기되면서다.
육가공품으로 분류되는 블랙푸딩은 영양소 함량이 많은 동시에 동물성 지방과 나트륨, 콜레스테롤이 높다. 일각에서는 약 376칼로리의 블랙푸딩 중에 308칼로리 정도가 지방이고 이 지방 중에서도 3분의 1 이상이 포화지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건강한 식단을 위해서 블랙푸딩이 어느 정도 역할은 할 수 있겠지만, 블랙푸딩의 영양가에 뒤지지 않으면서 지방과 콜레스테롤 걱정없이 먹을 수 있는 ‘대체제’가 있음을 강조한다. 가령 시금치와 해조류 등은 블랙푸딩을 능가하는 영양을 제공하지만 지방이나 나트륨의 위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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