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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신공


여기 네 종류의 상사가 있다. 똑똑하고 부지런한 똑부, 똑똑하고 게으른 똑게, 멍청하고 부지런한 멍부, 멍청하고 게으른 멍게 - 누가 가장 훌륭한 상사일까? 이 재미있는 질문을 고위 간부나 임원에게 던져보면 ‘똑부’라는 답이 가장 많이 나온다. 그러나 부하들 입장에서 보면 정답은 ‘똑게’이다. 상사가 똑똑하면서 혼자 일도 다 해버리면 부하들은 설 땅이 없고 크지도 못한다. 한 마디로 일을 믿고 맡기는 상사가 되어야 한다.

조직을 자전거에 비유한다면 상사는 앞바퀴를 책임지는 사람이다. 동력을 얻기 위해서 페달을 밟는 것은 부하들에게 맡기고 상사는 핸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틀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페달을 세게 밟을수록 자전거는 더 위험해 진다.

다음은 자신의 전설을 만들어야 한다. 전설이란 누가 ‘저분 어떤 상사야?’라고 물었을 때 그 답이 즉각 한 마디로 튀어나오는 상사가 되는 것이다. 이 질문에 고개를 한참 갸웃거린 뒤에 허접한 답이 나오면 그저 그런 간부란 뜻이다. 전설을 만들려면 다섯 가지가 중요하다. 첫째 언행일치, 말은 항상 신중하게 해야 된다. 둘째 정직, 모든 부하를 공평하게 대해야 된다. 셋째 철학, 내가 다니는 회사가 무엇으로 이 사회에 기여하는지를 확실하게 알아야 된다. 넷째 목표달성, 아무리 똑똑하고 스펙이 좋아도 실적이 나쁘면 전설은 생기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아주 어려운 과제를 맡아서 해결해보는 경험, 직장인들 대부분이 편한 일만 맡아서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게 안전만 추구하다보면 전설은 생기지 않는다.

직장인들이여!! 전설이 있는 간부가 되면, 자리로 부임하기도 전에 전설이 먼저 가서 조직을 다진다. 고로 나는 어떤 스펙을 지닌 사람인가를 내세우기보다 나는 어떤 전설을 지니고 있는 사람인가를 생각하라! 그리고 전설이 없어도 늦지 않다. 지금부터 만들어라!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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