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시각) 멀티스테이트 복권협회는 미국 파워볼 1등 당첨금이 15억달러(한화 약 1조8000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복권 역사상 최대 당첨금이다. 현재까지 최고 당첨금은 2012년 발행된 ‘메가밀리언’이라는 복권으로 당시 6억 5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
그동안 미국 파워볼의 1등 당첨금은 4000만 달러(480억 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1등이 나오지 않아 이월된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 것.
1등 당첨금이 1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당첨금을 표시하는 전광판도 정확한 금액을 다 표시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이지기도 했다.
미국 파워볼 판매소는 복권을 사려는 사람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부촌인 LA 베벌리 힐스 지역에서는 한꺼번에 수백만 원어치를 사는 주민들도 나타나고 있으며 각자 복권을 산 뒤 한 명이라도 당첨되면 돈을 나눠 갖는 ‘복권 계’도 열풍이다.
[사진=게티이미지] |
복권을 사기위해 원정구매에 나서는 캐나다인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파워볼의 열풍에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동참했다.
13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장관은 ABC 뉴스의 조지 스테파노풀러스와의 인터뷰에서 파워볼 구매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도 샀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1등에 당첨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선거자금으로 쓸 것”이라고 답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