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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혐한시위, 일본인으로 매우 수치스러운 일“
[헤럴드경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총리가 일본 내 혐한(嫌韓)시위에 대해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지난 13일 오후 도쿄 총리 관저에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한국 국회의원과 만나 한국 의원 측이 혐한시위 등 헤이트스피치 규제 법안의 일본 국회 통과를 위해 협조해달라고 요청하자 “일본인으로서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향후 국회에서 논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2014년 11월 국회에서도 헤이트스피치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지만, 법적 규제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다.

또한 이날 아베 총리는 북한 핵실험을 계기로 한일, 한미일 간의 안보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런 상황일수록 일한·일한미 협력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양국의 가교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서청원 의원을 비롯한 여러분에게 협력을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 자리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북한이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강하게 제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이에 아베 총리는 “일본은 금년부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취임하는바, 안보리 협의에서도 미국, 한국과 함께 긴밀히 연계하며 한미일 협력을 통해 성과를 내고자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에는 서 의원과 김태환·주호영·심윤조(이상 새누리당)·김성곤(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유흥수 주일대사가 자리했으며, 일본 측에서는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과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자민당 간사장 등이 배석했다.

서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태환, 주호영, 심윤조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성곤 의원은 앞서 도쿄의 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민단(재일본대한민국민단)신년회에 참석했다. 누카가 후쿠시로(額賀 福志?) 일ㆍ한의원연맹 회장과 연립여당인 공명당 다카키 미치요(高木美知代) 중의원 등 일본 측 의원 50여명도 참석한 이 자리에서도 서 의원은 혐한스피치 금지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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