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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최대 SBI은행 본격 진출…서울지점 개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인도 최대 국영 상업은행인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SBI)가 서울지점을 설립하고 본격 영업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SBI는 작년 10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국내 지점 설립 인가를 받았다. 인도 현지 은행의 국내 진출은 1977년 인도 해외은행이 지점 인가를 받은 이후 38년 만이다.

SBI는 인도 내 지점 1만6333개를 갖추고 36개국에서 194개 지점 및 사무소를 운영하며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해왔다. 전체 고객은 3억명에 달한다.


인도에서 가장 국제적 영향력이 큰 은행으로 평가되며 해외 사업이 총 자산(3276억달러)의 19.82%를 차지한다.

SBI의 한국 진출은 2009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체결 이후 한국과 인도 간 거래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전 세계적 경기 침체로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이 다른 OECD 국가보다 위기를 양호하게 극복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고 SBI는 설명했다.

SBI 서울지점은 한국과 인도 기업들 간의 경제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에 상주하는 인도계 기업과 인도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금융 및 무역금융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향후 기업대출, 보증업무, 프로젝트 파이낸스 업무로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매금융 부문은 국내에 거주하는 인도인의 송금 업무에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비 스리람 SBI 부행장은 “SBI가 해외 시장에서 인도 기업을 지원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인도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했던 폭럽은 경험은 한국에서의 비즈니스 관계에 있어서도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양국 성장 및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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