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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콧 속 건조 신경 쓰이네…비강건조증 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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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관 파열ㆍ후각 감퇴까지 이어질 수 있어
- 실내 습도 유지하고 수분 섭취 충분히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직장인 이모(38)씨는 겨울만 되면 콧속이 건조해서 업무에 지장을 받을 정도다. 실내 가습기를 틀어 놓고 수시로 콧속을 물로 적셔도 금방 건조해진다. 코를 세게 풀지 않아도 피딱지가 나와 종종 당황하기까지 한다. 병원을 찾은 이 씨는 비강건조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겨울에는 습도가 떨어져 콧속이 건조해지면서 비강건조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비강건조증은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겨울철 난방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 건조해진 실내에 장시간 생활하거나 근무하는 있는 이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비간건조증은 비염이나 축농증이 만성화돼 코가 마르거나 폐에 열이 많고 추운 날 체온열이 높은 때, 신체대사가 왕성한 상황이 지속되면 발병한다. 또 비강의 과열이 너무 원활하게 돼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거나 건조한 겨울이나 환절기에 코의 가습 작용에 과부하가 생길 때도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요 증상으로는 콧속이 마른 느낌이 들어 불편하고, 호흡 시 공기의 마찰이 심하게 느껴지면서 따가움이 심하다. 콧속이 답답하고 이물질이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콧바람이 뜨겁게 느껴지며 악취나 후각감퇴, 과도한 코딱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건조감이 심해 손이 코로 자주 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건조해진 코를 손으로 자꾸 만지거나 후비면 코의 점막이 헐고 얇아지면서 코피가 나고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겨울철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볍게 넘기는 증상이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상태가 악화돼 코 점막 아래 혈관이 터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심할 경우 후각 감퇴까지 이어질 수 있어 제때 치료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콧속이 건조한 경우에는 손으로 만지지 말고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해 건조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환기를 통해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을 많이 마셔 신체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자기 전 코 점막 안에 바셀린을 바르는 것도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된다. 비강건조증으로 인해 콧속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항생제나 부신피질호르몬제가 함유된 연고와 약을 처방 받는 것이 좋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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