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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병원수출조합, 볼리비아서 병원 신축사업 830억 수주
중남미發 한국 의료수출 본궤도 오를 듯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병원과 의료시스템 등 한국 의료 수출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한국디지털병원수출사업협동조합(KOHEA·이사장 이민화)은 6930만달러(약 830억원) 규모의 볼리비아 몬떼로 제3차 병원 신축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KOHEA는 중남미 특화 한국법인 암펠로스엔터프라이즈, 서울대병원, 고려대의료원, 정림건축, 유일엔지니어링(이상 한국) 및 프로데멕스사(이상 멕시코)와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했다. 최근 볼리비아 정부로부터 공식선정 통지문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6930만달러 예산 전액을 볼리비아 정부가 직접 부담하게 된다. 디지털병원 컨셉트로 병원 설계부터 의료장비 공급·설치 및 교육훈련 분야를 포함한 한국 의료의 패키지형 해외 수출에 포문을 열게 된 셈이다. 다만 시공분야는 현지실적과 경험 등의 문제로 멕시코 사가 맡게 된다.

몬떼로병원 신축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볼리비아 정부의 병원신축 추진 긴급법령에 근거한 국제입찰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그 결과 IHG(영국), IMATHIA(스페인) 등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수주했다.

KOHEA컨소시엄은 입찰수주를 위해 한국의 강점요소인 의료 ICT기반 디지털병원 구축은 물론 국내 대학병원 연계 교육훈련, 글로벌 원격협진, 원격관리 등 앞선 기술을 선제적으로 제안했다. 이는 볼리비아 정부의 원격의료 도입, 선진화된 의료서비스 등 발주자측 기대수요 공략이 먹힌 결과로 분석된다.

KOHEA 이민화 이사장은 “볼리비아 몬떼로병원을 의료ICT가 기반이 되는 중남미 디지털병원 허브로 만들 것”이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이미 준비하고 있는 볼리비아내 또 다른 병원 신축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OHEA는 지난 2011년 한국의료산업 수출촉진 및 활성화 등을 위해 중소기업특별법에 따라 중소기업청 인가로 설립된 비영리기관이다. 디지털병원과 적정의료 중심 수출 및 수출컨설팅을 추진해 오고 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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